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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주산지 공주시 정안면, 골프장 건설계획 나오며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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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밤 주산지 공주시 정안면, 골프장 건설계획 나오며 ‘술렁’

시행사 '장밋빛' 사업 구상 내놨지만 주민들 ‘싸늘’, 자금조달 방식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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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주산지로 유명한 공주시 정안면 내촌리 일대가 골프장 조성사업으로 술렁이고 있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공주일보] 밤 주산지로 유명한 공주시 정안면 내촌리 일대가 골프장 조성사업으로 술렁이고 있다. 

 

골프장 개발개획이 처음 알려지기 시작한 시점은 올해 1월로, 당시 시행사인 D사는 사업예정부지에 사무실을 냈다. 이어 3월엔 주민설명회를 갖고 사업개요와 일정을 설명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공주시 정안면 내촌리 일대 1,622,148㎡ 부지에 2023년부터 2029년까지 36홀 골프장을 짓겠다는 게 이 사업의 뼈대다. 

 

D 사는 "코로나19 이후 여가패턴이 다양하게 변하고 있으며 골프 수요가 증가 추세에 있고, 젊은 세대 인구가 늘어나면서 현대적인 복합 시설 수요도 늘고 있다"고 알렸다. 

 

하지만 이 같은 계획은 즉각 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이미 살고 있는 터전을 떠나기 원치 않고, 설혹 주민과 시행사가 원만히 합의한다 해도 내촌리에 식수원이 있는데 골프장이 들어서면 식수원이 오염된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었다. 

 

이에 시행사는 규모를 18홀로 줄여 공주시에 허가신청을 냈다. 주민들의 속내는 다소 복잡하다. 내촌리 주민 A 씨는 "일단 주민들은 반대가 우세하다. 하지만 시행사가 규모를 절반으로 줄이자 찬성으로 돌아선 주민도 없지는 않았다. 아마 외지에 있으면서 땅만 소유한 이들이 동의한 것으로 본다"고 마을 분위기를 전했다. 

 

골프장 입지 조건은 나쁘지 않다. 산세가 완만하고, 정안IC가 인근에 있어서 교통이 편리하다. 

 

주민 B 씨는 "시행사가 이곳을 사업부지로 택한 건 자연환경과 교통 편리 때문일 것이다.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면서 골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곳에 골프장이 들어서면 입지조건 덕에 수익은 잘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시행사도 사업계획을 설명하면서 "정안면 만이 가진 국내 제일의 교통 인프라를 개발·이용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골프 동호인을 유치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1천 억 규모 사업자금, 펀드로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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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정안면 내촌리 일대 주민들은 골프장이 들어선다는 소식에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문제는 사업자금이다. D사가 밝힌 사업비는 173,125,000,000원이다. 그야말로 천문학적 규모다. 그런데 주민들은 시행사가 밝힌 자금조달 계획에 의문을 제기한다. 

 

앞서 기자와 접촉한 A 씨는 오늘(12일) 오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시행사는 프로젝트 펀드(PF)를 통해 조달한다고 밝혔는데, 살펴보니 시행사가 가진 자금은 사업부지 토지 중 1% 정도만 살 수 있는 정도라고 파악했다. 이런 사업의 경우 자기자본이 총 사업비의 10%만 가져도 착수할 수 있지만, 자금조달 계획이 부실하다는 인상은 지우기 어렵다"고 말했다. 

 

시행사 측은 사업비 조달을 어떻게 하겠느냐고 문의하자 민감하게 반응했다. 시행사 H 고문은 기자에게 "누구에게 그런 이야기를 들었는지 모르겠다. 일단 공주시에 사업계획서를 냈고 자금조달 방식도 반영했다. 하지만 알려줄 수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에 대해 A 씨는 "시행사로선 허가만 받으면 된다.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으면 다른 사업자에게 사업권을 넘기면 되니까. 하지만 이 과정에서 주민들은 불안한 나날을 보내야 한다. 모든 고통을 주민들이 떠안아야 한다는 말"이라며 골프장 사업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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