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김성윤 논설위원 / (사)충남포럼 이사장. [공주일보] 전국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한국사회를 표현한 사자성어가 과이불개'(過而不改)다. 이 말을 풀어보면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다'는 말이다. 여당 야당을 따질 것도 없이 잘못이 드러나도 반성하고 고치기는커녕 네 탓으로 떠넘긴다. 여행을 가다 사고가 나도 대통령 탓이요, 축제에 가서 놀다가 사고가 나도 정부 탓이라고 우긴다. 원인을 밝히고 다시는 이런 사고가 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먼저 인데도 이를 책임질 희생자부터 찾고 그...
▲김성윤 논설위원 / (사)충남포럼 이사장. [공주일보] 우리 속담에‘개는 잘 짖는다고 좋은 개는 아니다’는 말이 있다.이 말의 뜻은 모름지기 사람이 말을 잘한다고 좋은 사람이 아니라,행동을 바르게 해야지 훌륭한 사람이라는 말이다. 우리 사회에는 말은 번질나게 잘하지만,실제 행동은 말과는 다른 사람이 너무 많다. 연말이 되어 가난한 이웃이나 불우한 이웃을 돕자는 구세군의 종소리는 어김없이 들리지만 모여지는 돈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반면에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은 ...
▲김성윤 논설위원 / (사)충남포럼 이사장. [공주일보] 전문가 집단은 과학 기술의 혁신으로 인간이 머지않아 화성에 거주할 수 있다고 한다. 최근에 ‘에렌델(Earendel)’이라는 지구로부터 129억 광년이나 떨어진 별까지 관측 하였다. 빛을 기준으로 별빛이 건너온 거리는 129억 광년이나, 그동안 우주는 계속 팽창했기에 지구로부터 에렌델까지의 거리는 약 280억 광년쯤 된다고 한다. 지금 같은 비약적인 과학의 발전을 염두에 둔 학자들은 인간이 영생할 날도 머지않아 올 ...
▲김성윤 논설위원 / (사)충남포럼 이사장. [공주일보] 제나라의 경공이 공자에게 정치에 대해서 묻자 공자는 "임금은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며, 아비는 아비다워야 하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한다"고 대답했다. 이른바 君君, 臣臣, 父父, 子子. 이다. 논어 안연(顔淵)편에 나오는 문장으로 공자의 정명사상(正名思想)이 배여 있는 문장이다. 여기서 임금이 임금다워야 한다는 말은, 임금이라는 지위에 올랐다고 해서 그가 임금 자격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 걸맞은...
▲김성윤 논설위원 / (사)충남포럼 이사장. [공주일보] 우리 속담에 ‘콩알 한 개라도 나누어 먹는다.’라는 말이 있다. ‘나눔’을 중시했던 한국인의 삶의 방식을 잘 드러내는 속담이다. 하지만 ‘나눔’의 의미가 다시 강조되어야 할 시대를 살아가고 있어 뒷맛이 개운치가 않다. 우리나라가 민주화가 되었다고 한다. 경제적으로 세계 10대 선진국이 되었다고 떠든다 하지만 우리가 높이 받들어 왔던 ‘나눔’은 세계 몇 번째 일가? 키우고 불려야 될 나눔의 문화는 세월 따라 축소 되어왔지 않...
▲임홍순 논설위원. [공주일보] 유한한 에너지는 언젠가는 바닥을 드러낸다. 사용할수록 고갈되기에 단가가 올라간다. 더구나 주변의 악영향이 보태지면 위기는 심각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가스와 전기 등 에너지 요금이 급격히 오르고 있는 현실이다. 직접적 타격을 받는 유럽연합의 경우 전기요금은 지난 10년 평균보다 10배나 오르고 가스 가격은 14배나 올랐다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전력은 올 연간적자가 30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어 전기요금 인상요인을 부추기...
▲임홍순 논설위원. [공주일보] 대통령부터 정치지도자나 시장 군수 구청장에 이르기까지 리더십 관련 연일 말들이 많은 요즈음이다. “명필은 붓을 가리지 않는다. 유능한 목수는 연장을 탓하지 않는다.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 이런 말이 있다. 또 “삼류리더는 내 능력을 사용하고, 이류리더는 남의 힘을 사용하고, 일류리더는 남의 지혜를 사용한다.”라는 말도 있다. 유능한 관리자는 남 탓보다 내 탓을 우선적으로 돌아보고 반성한다는 뜻일 것이다. 나라의 대통령이나 ...
▲ 김성윤 논설위원. [공주일보] 한사람이 태어나기 위하여 몇 사람의 혈액이 제공되었는가? 부모 대에는 두 분, 조부모 대에는 네 분, 증조부모 대에는 여덟 분, 고조부모 대에는 열여섯 분, 5대 조부모대로 올라가면 32분의 피가 석이게 되고, 10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1,024분이나 된다. 15대로 올라가면 32,768분, 20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무려 1,048,576인이나 되는 분들의 피가 섞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백만의 피가 섞여 내가 존재한다는 것은 불과 ...
▲지재영 교수 / 순천향대 천안병원 통증클리닉. [공주일보] 어깨통증과 관련된 질환은 유병률이 30%나 될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이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어깨 근육을 구성하는 회전근개라는 근육의 파열이나, 오십견이라 불리는 유착성 관절낭염 등이 있다. 어깨통증은 대부분 움직임 제한과 함께 나타난다. 심하면 일상생활이 제한되거나, 야간에도 통증이 이어져 수면장애까지 유발하기 때문에 절대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 회전근개 손상, 모두 조심 회전근개 손상은 보통 근...
▲김성윤 논설위원. [공주일보] 목걸이라는 단편소설은 프랑스 소설가 모파상의 작품이다. 이 작품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인간의 헛된 욕심이 얼마나 비참한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잘 보여 준다.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 마틸드는 미녀다. 그녀는 자신의 아름다운 만큼 생활도 호사스럽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녀의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문교부의 하급 관리의 아내가 된 그녀는 항시 불만스러운 일상을 영위하고 있던 어느 날 문교부 장관 내외가 파티에 참석해달라는 초청장을...
▲임홍순 논설위원. [공주일보] 노자의 도덕경에 상선약수(上善若水)가 나온다.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 물은 온갖 것을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않고, 모든 사람이 싫어하는 낮은 곳에 머문다. 살 때는 물처럼 땅을 좋게 하고, 마음을 쓸 때는 물처럼 그윽하게 하며, 사람을 사귈 때는 물처럼 어질게 하고, 말할 때는 물처럼 믿음 있게 하며, 다스릴 때는 물처럼 바르게 하고, 일할 때는 물처럼 능하게 하며, 움직일 때는 물처럼 때를 좋게 하라. 그저 오로지 다투지 아니하니 허물이 ...
[공주일보] 2022년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되었다. 지방의회 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장, 교육감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도 동시에 실시되었다. 6월 1일 10시 50분경 필자가 사는 지역의 투표소로 갔지만 선거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조용하고 차분했다. 나를 위해 일 할 수 있는 지방 일꾼을 뽑는데 정작 유권자들은 관심이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최종 투표율도 50.9%에 지나지 않았다. 그렇다면 왜 투표율이 이처럼 저조한 것일까? 그 이유는 내가 왜 투표장에 가서 투표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