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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감시원 김수남 씨, 수로에 빠진 노인 구조 '화제'

기사입력 2022.04.1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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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불감시원 김수남 씨 사진.jpg

     

    [공주일보] 공주시 신관동 산불감시원 김수남 씨(58세)가 산불 감시 순찰 도중 수로에 빠져 사경을 헤매던 거동 불편 노인을 구조해 화제다.

     

    신관동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4시 경 김 씨는 주어진 순찰 업무를 위해 쌍신동과 시목동을 돌며 산불 예방 순찰을 하던 중 “살려 주세요”라는 비명소리를 들었다.

     

    김 씨는 수로에 빠져 몸부림을 치고 있는 A씨(75세)를 발견하고 곧바로 수로에 들어가 구조한 뒤 체온 보호를 위해 자신의 옷가지를 덮어 안정시킨 후 119소방대에 신고했다.

     

    A씨는 거동이 불편해 전동휠체어를 타고 있었는데 작동 미숙으로 인해 수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정말 감사드린다. 도움이 없었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생명의 은인으로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수남 씨는 “생명의 소중함을 알기에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과분한 칭찬이 오히려 부끄럽다”고 밝혔다.

     

    김규태 신관동장은 “산불감시원인 김수남 씨는 구두센터를 운영하면서 평소에도 장애인과 소외계층 등에 대한 봉사와 배려를 몸소 실천해 오고 계신 분으로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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