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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어떻게 국민을 설득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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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어떻게 국민을 설득할 것인가?

김성윤.jpg
▲ 김성윤 박사 / (사)충남포럼 이사장.

 

 
[공주일보] 불세출의 로마 영웅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폰토스의 국왕 파르나케스 와의 전투에서 승리한 후 로마 원로원에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Veni, Vidi, Vici)!” 란 단 세 마디의 전승 보고서를 보냈는데 오늘날까지 명보고서로 전해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미국의 남북전쟁이 진행되고 있던 1863년 11월 19일 링컨 대통령이 한 연설도 유명하다.  美남북전쟁의 게티스버그 전투는 1863년 7월 초, 남부반란군 사령관 로버트 E. 리 장군의 7만여 명 군사와 연방군 사령관 조지 고든 미드 장군의 9만여 명 군사가 사흘에 걸쳐 죽기 살기로 싸우면서 5만 명에 가까운 사상자를 낸 치열한 전투였다.
 
게티스버그 전투 이후, 남부 반란군은 도망치면서 싸우는 군대가 되었고, 연방정부군은 반란군을 쫓아다니면서 싸우는 군대가 되었다. 전투가 끝난 후, 두 달 반쯤이 지난, 11월 19일 전몰자를 국립묘지에 봉헌하는 자리에서 그  유명한 링컨의 “게티스버그 연설문이 나왔다. 연설이라야 고작 265단어에 2분밖에 안 되는 매우 짧은 내용이다.
 
그런데 이 연설문이 유명하게 된 것은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링컨 대통령보다도 앞서 2시간 동안이나 프로 연설가였던 에드워드 에버렛의 연설이 있었다. 그의 긴 연설에도 불구하고 이를 기억하는 사람은 없다. 태양을 볼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고, 볼 수 없는 사람은 불행한 것이 아닌 것처럼 중요한 것은 누가 청중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일 수 있느냐가 연설의 결과로 나타난다. 링컨의 연설이나 시저의 전승 보고서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었다.
 
그렇다면 링컨 대통령의 연설 핵심만 살펴보자.

“지금으로부터 87년 전 우리의 선조들은 이 땅의 자유 속에 태어났다. 그리고 만인은 모두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는 대전제 아래 새로운 나라를 세웠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커다란 전쟁에 휩싸여 있다. 
 
우리 선조들이 세운 이 나라가 이제 지구상에서 존재할 수 있을지조차 모를 위험에 처해있다. 우리는 이 나라를 살리기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들에게 싸움터 한구석을 마지막 안식처로 봉헌고자  한다. 이것은 너무도 마땅하고 당연한 일인데도 세상 사람들은 우리가 여기에서 하는 말을 별로 주목하지도 않을 것이고, 오래 기억하지도 못할 것이다.  ... 우리는 명예롭게 죽어간 이들로부터 더 큰 희생의 정신을 배워 그들이 마지막 신명을 다 바쳐 지키고자 했던 숭고한 뜻을 이루기 위해 우리 자신을 내 놓아야한다. 
 
그리고 그들이 헛되이 죽어가지 않았다는 것을 굳게굳게 다짐해야 한다. 신의 보살핌 아래 이 나라는 새로운 자유의 탄생을 보게 될 것이며,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는 이 지구상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게티스버그 연설 다음 날인 11월 20일, 에드워드 에버렛은 링컨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냈다. “각하께서 어제 봉헌식에서 정말 간결하고 적절하게 각하의 생각을 표현하신 것에 대하여 진심으로 찬사와 존경을 보냅니다. 어제 장장 2시간에 걸쳐 한 제 연설이, 각하께서 2분간에 정확하게 표현하신 봉헌식의 의미에, 조금이라도 근처에 갔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기쁜 일이 없겠습니다.”
 
이상의 사례는 진정성 있는 설득과 분명한 목적으로 듣는 사람의 공감을 불러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의 뇌리에 남아있다.
 
최근 우리의 정치적 분위기는 매우 암울하다. 우리 지도자는 진정한 연설을 통하여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는 없는 것인가? 억지 논리를 내세우거나 긴 설득, 긴 연설, 오랜 대치로는 국민의 마음을 돌려놓을 수가 없다. 존경받고 존경해야 할 정치인들에게 물병과 계란 투척이 자주 발생한 이유부터 곱씹어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많은 연설이나 설득이 국민의 뜻과 마음을 읽지 못한 일방적인 주장이기 때문이다. 국민을 향해서 하는 연설은 낭만적인 소나타가 아니다. 감상적 서정시는 더더욱 아니다.
 
정치는 감정과 언어로 쓰는 책이 아니라 의지와 행동으로 쓰는 책이어야 한다. 침착한 계획과 의지를 가지고 성실하게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이 수긍한다. 기도는 목소리가 아니라 진정성이 필요하듯이 진정성 없는 말은 국민의 공감을 살 수 없다.
 
진정어린 말은 굳을 때는 금강석처럼 강하고, 부드러울 때는 꽃과 같이 부드럽고 향기롭다는 것을 우리 정치 지도자들은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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