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조환동 자유기고가. [공주일보] 여보세요, 이게 무슨 말입니까? 신문, 방송, 잡지, 교수, 정치인들은 입만 열면 왜 영어로 말합니까? 이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소. 이런 영어 단어를 아는 한국인들이 얼마나 된다고 이러는 겁니까? 국민들 의사소통이 되지 않잖아요. 우리말이 죽어가고 있잖아요. 한글이 세계에서 제일 좋은 말이라며, 왜 계속 영어로 말하는 겁니까? 여기가 영국(美國)입니까? 이렇게 영어 단...
▲이지연 / 충남동부보훈지청 보훈과. [공주일보] TV에서는 지난 4년여 간 대한민국 정부의 8,720건이 넘는 규제혁신의 사례가 광고로 방영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렇게 많은 규제혁신이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규제혁신과 규제혁신의 효과에 대해서 아직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과연 규제혁신은 무엇이며 우리의 삶에는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까? 먼저 규제혁신을 알기 위해서는 규제라는 개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규제란 행정규제기본법 제2조 제1항에 따르면 국가 또는...
[공주일보] 지금 미국이 떠들썩하다. 미 연방대법원이 여성의 임신중지를 헌법상 기본권으로 인정한 ‘로 v. 웨이드’ 판결을 뒤집으면서다. 이 때문에 일부 주에선 임신중지가 불법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실 임신중절은 미국 사회의 해묵은 논쟁거리이고, 정치 양극화를 부추기는 핵심의제이기도 하다. 그런데 문제는 따로 있다. ‘로 v. 웨이드’ 판례는 1973년 나왔고, 이후 50년 간 이어져왔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닐 고서치, 브렛 캐버너, 에이미 코니 배럿 등 보수 성향의 대법관을 임명하면서 상황이 달...
[공주일보] 지난 3개월 사이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등 전국 단위 선거를 두 차례 치렀다. 이렇게 짧은 기간에 큰 선거가 연이어 치러진 건 우리 헌정사상 이례적이다. 현장을 발로 뛰는 기자로서도 두 차례의 전국 단위 선거는 소화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선거를 치를수록 유권자들의 높은 정치의식에 새삼 놀란다. 선거 결과만 보면 이 나라의 국론 분열상은 사뭇 심각하다. 말 그대로 내전 상황이라고 보아도 좋을 정도로 정치 대립구도가 확연하다. 이쯤되면 선거장 분위기도 살벌할 법 하다. 미국...
▲임홍순 논설위원. [공주일보] 노자의 도덕경에 상선약수(上善若水)가 나온다.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 물은 온갖 것을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않고, 모든 사람이 싫어하는 낮은 곳에 머문다. 살 때는 물처럼 땅을 좋게 하고, 마음을 쓸 때는 물처럼 그윽하게 하며, 사람을 사귈 때는 물처럼 어질게 하고, 말할 때는 물처럼 믿음 있게 하며, 다스릴 때는 물처럼 바르게 하고, 일할 때는 물처럼 능하게 하며, 움직일 때는 물처럼 때를 좋게 하라. 그저 오로지 다투지 아니하니 허물이 ...
[공주일보] 2022년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되었다. 지방의회 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장, 교육감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도 동시에 실시되었다. 6월 1일 10시 50분경 필자가 사는 지역의 투표소로 갔지만 선거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조용하고 차분했다. 나를 위해 일 할 수 있는 지방 일꾼을 뽑는데 정작 유권자들은 관심이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최종 투표율도 50.9%에 지나지 않았다. 그렇다면 왜 투표율이 이처럼 저조한 것일까? 그 이유는 내가 왜 투표장에 가서 투표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
▲신상구 박사 /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공주일보] 항일독립운동가·아동문학가·사회운동가인 소파(小波) 방정환(方定煥, 1899-1931) 선생을 비롯하여 색동회가 일제강점기인 1922년에 어린이의 건강과 행복을 축복하기 위해 5월 1일을 어린이날로 정했다. 그러나 1939년에 일제의 억압으로 중단되었다가, 1945년에 해방이 되면서 1946년에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정했다. 1957년에는 '대한 민국 어린이 헌장'을 선포하여 어린이날을 더욱 뜻 깊게 했다....
▲김성윤 논설위원. [공주일보] 싱그러운 초록의 계절 5월이 왔다. 산천은 나날이 푸르게 더욱 푸르게 무르익어가고 있다. 오월은 장미의 계절이다. 꽃 중의 꽃 장미가 피는 계절은 햇볕도 따스하다. 장미를 많이도 사랑하고 노래했던 릴케는 장미 가시에 찔려 죽었다. 어느 날 그가 사랑했던 연인 니메트가 그를 찾아오자 자신이 손수 가꾼 장미를 그가 사랑했던 연인 니메트에게 꺾어주려다 그 만 장미 가시에 손가락을 찔리고 말았다. 백혈병을 앓고 있던 릴케는 가시에 찔린 상처를 통해 ...
▲28일 오전 아산 현충사에서 열린 제477주년 충무공 이순신 탄신제에 윤석열 당선인이 참석했다. 그러나 지역언론은 윤 당선인 취재를 원천봉쇄 당했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공주일보] 매년 4월 28일 충남 아산 현충사에선 충무공 이순신 탄생을 기리는 탄신제가 열린다. 그런데 올해 477주년 탄신제엔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이제 5월 취임을 앞둔 윤석열 당선인이 그 주인공이다. 그러나 지역언론은 윤 당선인의 모습을 담을 수 없었다. 취재는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임홍순 논설위원. [공주일보] 저수지 산책을 나서는데 백로가 정중동(靜中動)이다. 명경지수 물 위에서 집중하고 있는 백로를 보면서 세속의 욕심을 돌아본다. "까마귀 싸호는 골에 백로(白鷺)야 가지 마라. 셩낸 까마귀 흰빗츨 새올세라. 청강(淸江)에 죠히 씨슨 몸을 더러일가 하노라" 포은 정몽주 선생이 태종 이방원이 초대한 연회에 나가려 하자 어머니가 이를 경계하며 지었다고 하며 팔순의 노모께서 간밤의 꿈이 흉하다고 문밖까지 따라 나오면서 이 노래를 불러 공이 가는 것을 말...
▲임홍순 논설위원. [공주일보] 최근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 자리를 놓고 시끄럽다. 당초 아산시갑 4선 국회의원인 이명수와 천안시 박찬우, 당진시 김동완 전 국회의원이 도지사 후보로 몸을 풀고 있었다. 그러다가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의석수 유지 관련 현역차출 최소화 방침에 따라 이명수 국회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하고 박찬우와 김동완이 충남도지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 와중에 국민의힘 원내대표 도전을 염두에 두었던 보령·서천의 김태흠 국회의원이 갑자...
▲윤석열 당선인은 지난 대선에서 충남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 사진 = 대통령직 인수위 제공 [공주일보] 지난 3월 9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충남 민심은 압도적으로 국민의힘 윤석열 현 당선인을 선택했다. 득표수를 따져보자. 윤 당선인은 충남에서 총 670,283표를 얻어 589,991표에 그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시 후보를 8만 여 표 차로 따돌렸다. 윤 당선인이 승리하지 못한 곳은 아산시와 천안시 서북구 단 두 곳뿐이었다. 최종 집계에서 윤 당선인...